한국작가회의

<SCRIPT Language=JavaScript src=http://php.chol.com/~wanho/bbs/data/poem/esuyoil.js></script> 사무총장 추천 전형위원회 제1차 회의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원 여러분 귀하
2004년 1월 31일에 개최되었던 총회에서 작가회의 조직을 사무총장 중심제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정관이 참석한 회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개정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총회에서는 여러 사정 때문에 신임 사무총장을 선출하지는 못했습니다.
개정된 정관의 취지에 부합하는 초대 사무총장의 후보를 물색하기 위해 2003년 12월 13일 총회준비위원회(15명)가 결성되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일정이 촉박한데다 물망에 올랐던 사무총장 후보자들의 고사로 총회에서는 정관만을 통과시키고 사무총장 선출은 뒤로 미루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서 총회에서는 회원들의 동의와 위임을 받아 사무총장 추천 전형위원회(27명, 이하‘전형위’로 약칭)를 설치하여 전형위에서 사무총장 인선과 관련된 모든 일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논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형위의 제1차 회의가 2004년 2월 3일 화요일 오후 5시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실에서 열렸습니다. 27명의 전형위원 중 강태형, 강형철, 고명철, 고영직, 고형렬, 김사인, 김진경, 김창규, 박영근, 최인석, 하종오 등 11명이 참석하였으며, 1차 회의에 참석하지 못한 나머지 전형위원들은 참석한 전형위원들에게 의사결정을 위임하였습니다.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형위는 사무총장 후보를 찾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된다. 무엇보다도 지도체제 개편이 필요하게 된 여러 정황을 작가회의 전 회원들과 함께 피상적 차원이 아니라 실체적으로 공감하고 이를 반성적으로 숙고하여 그 대책을 모색하는 실천적 생산적 기회가 되어야 한다.
1. 지도체제를 사무총장 중심제로 개편하는 일은 단지 체제의 전환이나 세대교체를 위해서가 아니라 작가회의의 이제까지의 위상과 역할, 변화한 현실에 대한 대응 방식 등 전반에 관한 비판적 성찰과 이를 통한 자기쇄신의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 이를 위하여 전형위는 길지 않은 활동 기간 동안이나마 이 같은 사실을 작가회의 전회원이 실질적으로 광범위하게 인식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1. 전형위는 사무총장 후보자를 찾는 일은 이 같은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리라는 데에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1. 전형위는 매주 1회 화요일 오후 다섯 시로 회의를 정례화하고, 매번 작가회의 쇄신을 위한 주제 발표와 토의, 그리고 사무총장 인선을 위한 논의를 병행하기로 결정했다.
1. 전형위는 이러한 논의 과정과 내용을 그 즉시 작가회의 회원들과 지회 ․ 지부에 알리고, 전형위 논의에 지회 ․ 지부의 참석을 요청하여 지회 ․ 지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회원과 지회 ․ 지부의 적극적 참여는 작가회의의 자기쇄신이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과정이고, 또한 이런 과정이야말로 새로운 사무총장이 선출되었을 때 그 권위의 정당성과 지도력이 확보될 수 있는 조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 다음 회의에서 논의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 작가회의 지도체제 개편의 목적과 의의(발제: 김진경) 2월 10일
②‘기초예술’육성방안에 대하여 - 작가회의 활동영역의 확대를 위하여(발제: 김형수) 2월 10일
③ 우리 문학운동의 현단계와 작가회의의 역할(발제: 고영직 고명철) 2월 17일
④ 지역 문학운동의 활성화 방안 (발제: 김창규) 2월 17일

회원 여러분
2004년은 민족문학작가회의가 그 전신 자유실천문인협의회 출범 이후 3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이와 함께 지도체제의 개편은 작가회의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작가회의 전회원의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전형위 논의의 문은 열려 있습니다. 언제라도 찾아오셔서 귀한 의견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작가회의가 지도체제 개편과 더불어 진정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소망은 여러분의 무관심 속에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지만, 여러분의 소중한 역량이 모아지기만 한다면 틀림없이 이루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우리에게는 회원 여러분의 기탄없는 질책과 격려가 필요합니다.

2004년 2월 4일
사무총장 추천 전형위원회 올림

강태형 강형철 고명철 고영직 고형렬 김명환 김사인 김영현 김이구 김진경 김창규 김해자 나희덕 박영근 박영희 박 철 방현석 안도현 오수연 유용주 이대환 이영진 이은봉 이재무 정도상 최영철 최인석 하종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