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먼 하늘나라로 떠난 영원한 해직교사 정영상. 그가 간지도 10년 세월이 흘렀습니다. 세월 따라 녹슬어버린 우리의 마음과 실천에 문득 다가와 비수처럼 꽂히는 그의 시가 우리를 부끄럽게 만듭니다. 그가 가던 날, 영문도 모른 채 그저 좋아라 뛰어다니던 열림이가 고등학교 1학년, 몽길이는 중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박원경 선생님은 청주에 살면서 아직도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고 계십니다. 올해 10주기에는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詩碑 건립을 꼭 하기로 하였습니다. 詩碑 건립 장소문제가 풀리지 않아 미루어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해결이 되었습니다.
4월 12 (토요일) 15:00 공주대학교 교정에서 詩碑 제막식을 하고 그 자리에서 기념행사를 할 예정입니다. 십시일반의 마음이어도 좋고, 정영상 선생의 시비를 내가 세운다는 마음이 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1,2 만원의 돈이라도 힘이 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힘이 모이면 더욱 의미 있고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부디 부담 없이 참여해 주시고 힘이 되어주시길 바랍니다.
2003년 3월 10일 정영상선생 시비건립추진위원회 김흥수 조영옥 배용한 도종환 조재도 강병철 함순례 성방환 김수열 드림
입금 계좌: 농협 453112-52-086048예금주 함순례 농협 335-01-125723 예금주 김수열
[고 정영상선생 약력]
1956. 포항 영일에서 태어남 1976. 공주사범대학교 미술교육과 입학 1982. 안동중학교발령 1988. 안동교사협의회 부회장 1989. 안동 복주여자중학교 재직 전교조 안동지회 부지회장 피선 전교조 관련 해임 첫 번째 시집 '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실천문학사) 출간 1991.전교조 단양지회 상근 1993.두 번째 시집 ' 슬픈눈 '(제3문학사)출간 1993.4.15심장마비로 별세 1994. 정영상선생추모사업회 결성 유고시집 ' 물인듯불인듯바람인 듯 '(실천문학사) 출간. 2003.4.15 서거 10주기
[고 정영상 시인 시비 제막식 행사 프로그램] 일시 : 4월 12일(토) 15시 장소 : 공주대 교정
1부 : 시비 제막식 (4-50분) 15:00∼16:00
1) 제막 선언 - 사회자(조재도)
2) 시비의 천 걷기 - 추모사업회장 외
3) 시비 헌화 - 유족, 충북지부장, 율문학 동인, 삶의 문학, 참꽃문학회, 교육문학창작회, 대전충남작가회의
4) 묵념
5) 시비 해설 - 김정헌 교수
6) 정영상 선생 약력 - 사회자
7) 경과보고 및 인사 - 추모사업회장(충북전교조지부장)
2부 : 추모행사(90분) 16:00∼17:30
1) 추모 문학강연 - 조재훈 선생님
2) 추모 노래 - 민들레 노래
3) 추모시 - 김흥수, 도종환
4) 추모글 - 제자 중 1명
5) 정영상 선생님을 추억하며 - 김수열(충북지부), 전우익 선생님, 경북, 율문학 동인 중
6) 추모의 춤 - 민족춤패 '너울"
7) 시비돌이
8) 유족인사 3부 : 저녁식사 및 뒷풀이18:00∼ 공주 새이학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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