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새책 조회 1713 제목 김명인·임홍배/ 살아있는 김수영 이름 관리자 첨부 2479.jpg (27.1K) 90년대 김수영 연구의 성과를 한자리에 모은 [살아있는 김수영 ] (창작과비평사, 2005년 1월 15일) 이 책에는 각 분야에서 독특한 시각으로 김수영을 평가하고 논의한 글을 김명인, 임홍배 교수가 엄선한 열다섯 편의 글이 실려 있다. 우리 현대시사에서 김수영만큼 그 논의의 폭이 넓고, 매 시대마다 다르게 해석되는 시인도 드물다. 이는 김수영의 시가 그만큼 보편성을 갖고 있다는 증거이자 여전히 다른 해석의 가능성을 던져주는 시인임을 보여주는 사례라 하겠다. 이 책은 작품론에서 영향 관계에 이르기까지 김수영 연구의 다양한 시각들을 모아 최근의 성과들을 점검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김명인이 「책 머리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김수영에 관한 “협동적이고 축조적인 방식의 공동연구”가 절실한 이때에 그 초석으로 놓여질 만한 글들을 한데 모음으로써 앞으로 본격적인 김수영학(學)이 마련될 수 있게 했다. 1부에서는 김수영 시작품에 대한 오늘의 해석을 담은 작품론들을 모았다. 김수영 시의 난해성에 주목한 정남영의 글, 김수영 시를 이해하는 하나의 단초로 '위대한 소재'를 제시하는 강연호의 글을 비롯한 박수연, 임홍배 등의 글을 담았다. 또한 2부에서는 김수영의 시론과 산문에 대한 비평을 실었으며, 3부에서는 김수영의 생애와 그의 작품이 갖는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 글을 모았다. 이밖에도 김수영과 연관된 내외의 영향관계를 다룬 글들을 4부에 실었다. 김수영 산문의 의의와 5,60년대 문단의 풍경, 김수영의 문학사적 지위 등을 짐작할 수 있다. 김명인 문학평론가. 1958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인하대 국문과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이수했다. 석사학위논문으로 '김수영의 현대성 인식에 관한 연구'(1994)를 썼고 지은 책으로 평론집 [희망의 문학], [주례사 비평을 넘어서](공저), [불을 찾아서] 등이 있다. 임홍배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괴테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 루카치의 [미학]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독문과 교수이다. <책속에서> 김수영은 사실을 사랑한다. 그는 어느 주눅든 사물 앞에서도, 어떤 암담한 현실에 처해서도, 자기 감정을 추슬러올리고 지성을 자극하여 고양된 정신 속으로 그 사물과 현실을 치켜올린다. 이때 그것들을 표현하는 언어가 힘을 얻고, 그 힘이 다시 사물과 정신의 상승에 가속력이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김수영이 뜻하지 않았던 자리에서 얻어낸 은유들, 따라서 어쩌면 난해하게 여겨질 수도 있는 은유들은 암담한 풍경을 암담하게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오래 꿰뚫어 살필 시간을 확보하고, 여러 각도로 감정을 자극하고 정신을 재촉하기 위한 수단이며 그 결과였다. 김수영은 시쓰기가 '온몸으로 밀고 나가는 것'이며 그것이 '사랑'이라는 말을 자주했다. 그의 난해한 시어는 저열한 자리로 흘러내리려는 사물과 부진한 현실을 안아올리기 위해, 감정을 충전하고 정신의 날을 세우고 온몸의 힘을 '사랑'의 높이로 흥분시켜 동원하는 현장이기에 힘이 있다. <저자의 말> 김수영은 하나의 도전이다. 인물이 되었건 작품이 되었건 하나의 문학사적 사실이 후대의 연구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도전을 받는다면 그 인물과 작품은 충분히 행복하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문학사에서 그런 지위에 오르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하나의 문학사적 사실이 후대 사람들의 삶과 의식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늘 새롭게 육박해 들어오는 경우가 있다. 김수영이 바로 그런 존재이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이제 36년이 넘었지만, 그리고 그에 관한 더이상 새로운 자료도 나오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마치 바로 어제 씌어지고 오늘 발표된 것처럼 우리에게 새롭게 다가온다. 그는 아직도 하나의 당면문제로서 제출되어 있는 것이다. - 김명인 <차례> 책머리에 ㅣ 김명인 일러두기 제1부 바꾸는 일, 바뀌는 일 그리고 김수영의 시 ㅣ 정남영 '위대의 소재'와 사랑의 발견 ㅣ 강연호 국가, 개인, 설움, 속도 - 1950년대 시를 중심으로 ㅣ 박수연 자유의 이행을 위한 시적 여장 - 4.19와 김수영 ㅣ 임홍배 제2부 시의 몫, 몸의 몫 ㅣ 황현산 김수영의 문학비평 ㅣ 유성호 급진적 자유주의적 산문적 실천 ㅣ 김명인 제3부 김수영 문학과 분단극복의 현재성 ㅣ 김재용 김수영 시의 시간의식 ㅣ 남진우 김수영의 개인사의 문제들과 검토 ㅣ 최하림 소설 김수영 ㅣ 김규동 제4부 박인환과 김수영, 혹은 문학사적 짝패의 초기 동행여정 ㅣ 한기 김수영의 모더니티관과 <파르티잔 리뷰> ㅣ 조현일 번역과 김수영의 문학 ㅣ 박지영 하나에서 둘로 - 김수영 그 이후 ㅣ 유중하 김수영 저서 및 관련비평 목록 찾아보기 필자 소개 로그인 하신 후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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