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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선생이 주셨다는 회중시계도 있었다
더 이상 가지 못하고 멈춰선 초침
내 나라 한 맺힌 역사의 순간들
오늘
윤봉길 의사께서
저 철천지 원수,오랑캐 왜구들의 정수리를 향하여
천지가 진동하는 민족의 분노와 기개로 던지신 도시락 폭탄
왜적 수괴들의 대가리가 빠개어지고
야수같은 눈알이 뽑히며
사악한 팔 다리가 뭉청 떨어져 나가는 장쾌한 의거
저 영원한 도적들의 간담이 무너지고 전율이 엄습한 날
십자가 형틀에 묶여
당당히 순국하신 빛 바랜 사진을 떠올리며
나는 오늘 울고있다
민족이여!
친일 역적, 매국노들이
설치고 득세하며 권력과 부를 세습하는
그런 야만과 혼돈, 패륜과 악행의 시대는 보내고
진정한 독립과 해방을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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